2025년 4월, 신선식품 전문 이커머스 플랫폼인 컬리와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전략적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이번 협업은 연내 네이버의 쇼핑 애플리케이션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 컬리의 서비스를 입점시키는 것으로, 국내 온라인 쇼핑 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네이버와 컬리, 왜 손을 잡았나?
컬리는 그동안 자사몰 중심의 운영 방식을 고수해왔으나,
점점 치열해지는 이커머스 시장 경쟁 속에서 신규 고객 유입과 채널 다각화의 필요성을 느껴왔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검색과 쇼핑을 잇는 자사 생태계를 활용해 쇼핑앱 시장에 본격 진출하며
다양한 제휴 파트너를 확보하고자 했습니다.
이처럼 양사는 서로의 약점을 보완하고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파트너로 자연스럽게 연결된 셈입니다.
컬리의 프리미엄 이미지, 네이버의 유저 기반과 만나다
컬리는 프리미엄 신선식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며 ‘새벽배송’이라는 개념을 국내에 정착시킨 주역입니다.
반면, 네이버는 검색 기반의 막강한 유입 트래픽과 멤버십 플랫폼 ‘네이버플러스’를 통해 쇼핑 경쟁력을 높이고 있죠.
두 기업의 만남은 곧 프리미엄 상품에 대한 접근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됩니다.
이 제휴는 누구에게 어떤 영향을 줄까?
- 소비자: 네이버 스토어를 통해 컬리 상품을 더욱 간편하게 접하고, 다양한 결제 혜택까지 누릴 수 있음.
- 컬리: 판매 채널 확대 및 브랜드 노출 극대화, IPO 재추진 시 투자 매력도 상승.
- 네이버: 부족했던 신선식품 카테고리 보완으로 쇼핑 플랫폼 완성도 상승.
- 경쟁사(쿠팡): 절대적 우위를 점하던 배송 시장에서 새로운 견제 세력 등장.
국내 이커머스 시장의 '쿠팡 독주' 구도에 변화가 생길까?
쿠팡은 ‘로켓배송’을 필두로 자체 물류망을 앞세워 시장을 선도해왔습니다.
그러나 최근 들어 쿠팡 외에도 새벽배송, 당일배송 서비스를 강화하는 플랫폼이 늘어나면서,
시장은 다극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네이버-컬리 제휴는 그 중심에서 새로운 세력 균형을 시도하는 중요한 분기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이 말하는 전망
“이번 협업은 네이버가 단순한 플랫폼을 넘어 커머스 영역의 직접 플레이어로 나서는 상징적인 사건이다.”
– 국내 이커머스 컨설턴트
“컬리는 독립된 브랜드로 유지하면서도, 네이버의 유입 경로를 통해 실질적인 수익 증대를 노릴 수 있는 구조다.”
– 유통 전문가
판이 바뀐다?
2025년은 이커머스 시장의 ‘판’이 바뀌는 시점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플랫폼 간의 경계가 무너지고, 협업과 제휴를 통한 생태계 확장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네이버와 컬리의 전략적 동맹은 그 신호탄이라 할 수 있습니다.
소비자들은 더 나은 상품, 더 빠른 배송, 더 많은 혜택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은 경쟁 속에서 협업의 가치를 새롭게 정의하게 될 것입니다.
'시선집중' 카테고리의 다른 글
4.19 혁명 - 민주주의를 향한 불꽃 (1) | 2025.04.19 |
---|---|
[청년 정책의 공정성은 어디에?] '햇살론 유스' 논란이 던지는 3가지 질문 (1) | 2025.04.18 |
한국형 챗GPT·AI 반도체 생태계 조성은 성공할 수 있을까? (1) | 2025.04.17 |
전통에서 과학으로, 한국의 K-Food가 다시 조명받는 순간 (0) | 2025.04.16 |
제주 4·3기록물 세계기록유산 등재의 의미와 과제 (3) | 2025.04.15 |